Flâneur’s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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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âneur

프랑스어는 잘 모르지만, 검색을 좀 해보면 발음은 플라뇌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한량이나 놈팽이 정도? 사실 두 단어 모두 제게 어울리는 면이 있지만, 닉네임으로 저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Nassim Nicholas TalebBlack Swan에서 그린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To slowly distill my single idea, I wanted to become a flâneur, a professional meditator, sit in cafés, lounge, unglued to desks and organization structures, sleep as long as I needed, read voraciously, and not owe any explanation to anybody.” - by Nassim Nicholas Taleb

Bio

저는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기는 flâneur의 삶을 동경하고, 실제로 그렇게 오랜 시간 지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소위 “due diligence”가 중요한 덕목인 data scient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전공한 분야는 수학으로 출발해서 물리학과 금융공학, 복잡계과학 등을 거쳐왔고, 현재는 머신러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치 동네를 떠돌며 기웃거리는 한량처럼 그럴듯한 수리모형이 있는 곳을 전전해 온 것 같습니다. 인간의 행동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현상을 모형화하는 것을 오랫동안 미션으로 삼아 왔습니다만, 최근 몇 년간을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모델링 자체, 특히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매력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Flâneur’s View

좀 더 개인적인 모습은 다른 블로그에 정리하고, 이 블로그는 학문적이거나 기술적인 내용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아마도 머신러닝과 딥러닝 관련 주제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네요. Murphy 책Bishop 책, Goodfellow 책, Sutton 책으로 기초부터 다시 리뷰하는 과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특별할 것 없이 다소 지루한 내용일 것 같기도 합니다. 더욱이, 머신러닝과 딥러닝이 인기가 많은 분야인데다 제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던 좋은 블로그들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야 뭐 제 한 몸 겨우 건사하는 한량이니까요 :) 그저 제가 방점을 두는 부분이, 또 생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찾아주시는 몇몇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어떤 용어들은 한글로 번역하는 것들이 영 와닿지가 않기 때문에 영문과 한글이 정신없이 혼용될 것 같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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